먹싸모
고 잘 는 것의 든 것

잘싸게

변 볼 때 피가 나고 요새는 안쪽이 아파요 – 치핵과 치열, 수술보다 배변 조절이 먼저입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8-15 22:29

본문

한눈에 보는 요약

피가 나고 찢어지는 항문 문제는 대부분 칼이 아니라 변에 답이 있습니다.

치질(치핵)은 누구나 갖고 있는 정상 조직이 오래 써서 낡아 밖으로 나오는 것이고, 치열은 항문이 좁거나 변이 단단해서 찢어지는 상처입니다. 두 문제가 겹치면 피와 통증이 함께 나타납니다. 치질은 불편함의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정하고, 치열은 항문을 넓히는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이라 그 전에 반드시 배변부터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 치질은 암이 되지 않으며, 수술 기준은 오직 "얼마나 불편한가"입니다.
  • 치열은 변이 단단하면 계속 찢어지므로, 야채 위주로 식사량을 늘려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 밥, 빵, 면, 고기는 흡수되어 변의 양을 늘리지 않으므로 변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딴딴하게 만져지는 돌기는 염증에서 돋아난 것으로, 오래 찢어졌던 흔적일 수 있습니다.
  • 변을 조절한 뒤에도 상처가 낫지 않거나 불편함이 크면 그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 응꼬형
그렇죠. 약을 먹는다고 주름살이 펴지지는 않죠. "나는 이 늘어진 살이 계속해서 튀어나오고 불편한데 그게 안 없어져. 나는 얘를 해결했으면 좋겠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잘라야죠. 그래서 수술해요. 반대로 생각하면요, 치질이 있긴 있는데 안 불편해. 그러면 꼭 수술해야 될까? 라는 거예요. 치질은 암이 되지 않아요. 죽고 살고는 아니에요. 치질이 있고 피가 나는데 1년에 딱 한 번 나요. 그러면 수술하시겠어요?

— 환자
그냥 살겠죠. 뭐, 1년에 한 번 날 수도 있죠. 치질은 별건 아니잖아요.

 

변 볼 때 피가 나요, 그런데 왜 아프기까지 할까요

한 환자분이 오셨어요. 평소에도 가끔 변 볼 때 피가 비치곤 했는데, 요새는 안쪽이 아프기까지 해서 검사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변은 2~3일에 한 번, 심하면 3~4일에 한 번 보시고, 변이 단단해서 처음에 딱 걸리는 느낌이 들고, 힘을 많이 주면서 5분 정도 걸려서 보신대요.

항문 질환의 아주 전형적인 배경이에요.

진찰을 해보니 문제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치질(치핵), 하나는 찢어진 상처, 즉 치열이에요.

 

치질은 낡아서 고장 난 정상 조직이에요

치질 조직은 원래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혈관으로 된 풍선 같은 정상 조직이에요. 그런데 오랫동안 쓰셨잖아요.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는 것처럼, 항문 쿠션도 낡아서 고장이 나는 거예요. 숨 참고 힘주고, 오래 앉아 있고, 술 마시고, 피곤하고 하다 보면 점점 더 밖으로 나오게 되고, 붙잡고 있던 조직이 헐거워지면서 더 나와요.

나이가 들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증상이 생깁니다. 피가 나거나, 나온 덩어리를 손으로 집어넣어야 하거나, 곪아서 크게 부으면서 아프거나를 반복하게 돼요.

이 늘어진 조직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요.

계속 표정을 짓다 보면 주름살이 깊어지는 것처럼요. 약을 먹는다고 주름살이 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거든요.

 

치질 수술, 언제 해야 할까요

치질은 암이 되지 않아요. 죽고 사는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수술 기준은 딱 하나, "내가 얼마나 불편한가"예요.

피가 1년에 한 번 나는 정도라면 그냥 사시면 돼요. 그런데 한 달에 일주일씩 피가 나고, 한 번 나면 왈칵 나고, 매번 손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면, 그때는 수술을 하는 거예요.

불편하지 않은 치질을 굳이 수술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분의 진짜 문제는 치열이었어요

이분은 피가 난 것보다 찢어져서 아픈 게 더 큰 문제였어요. 항문의 크기가 작거나 변이 단단하니까 찢어지고, 피가 나고, 아프고, 염증이 생기는 거예요.

사실 누구나 가끔은 찢어져요. 변이 좋으면 하루 이틀이면 낫거든요.

그래서 피가 나다 말다, 따끔하다 말다 하면서 지내셨던 거고요. 그런데 깊게 찢어지면 잘 낫지 않아요.

단단한 변이 계속 다니면 염증이 생기고, 상처 옆으로 딴딴한 살이 돋아나요.

부풀어서 튀어나오는 말랑한 건 치질이지만, 딴딴하게 만져지는 돌기는 염증에서 돋아난 거예요.

이런 게 있다는 건 자주 찢어지고 오랫동안 상처가 있었다는 뜻이에요. 더 심해지면 곪을 수 있고요.

이분은 초음파에서 한 부위가 까맣게 진하게 보여서 치루가 조금 의심되는, 약간 애매한 소견도 있었습니다.

 

치열 수술은 '넓히는' 수술이라 신중해야 해요

치열 수술은 치질처럼 떼어내는 것도, 찢어진 곳을 꿰매는 것도 아니에요. 항문을 넓히는 수술이에요.

넓어지면 변 보기가 편해지고 덜 찢어지지만, 대신 항문 괄약근은 약해져요.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이에요.

그래서 치열은 수술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있어요.

변을 좋게 만드는 겁니다. 항문이 저절로 커질 일은 없으니, 변이 계속 단단하면 앞으로도 단단한 날마다 찢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수술해서 넓히거나, 평생 변을 잘 보거나.

변을 좋게 했는데 아무 불편이 없다면 수술할 이유가 없어요. 반대로 변이 좋아졌는데도 상처가 낫지 않거나, 늘어진 치질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면 그때 수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비, 결국은 먹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먹는 거예요.

식사량이 줄면 변이 별로 없으니 장이 할 일이 없어서 안 움직여요. 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 물을 뺏겨서 단단해지고요.

그러니 일단 많이 드셔야 해요. 그런데 밥, 빵, 면, 고기 같은 건 다 흡수돼 버려서 변을 만들지 않아요.

변비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야채를 많이 드시는 게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약으로 변을 늘리고 약간 무르게 해볼 거예요. 그렇게 하면서 장의 반응을 보면, 먹는 게 문제인지, 장이 느린 건지, 항문이 진짜 좁아서 배출이 안 되는 건지 알 수 있거든요.

배변을 조절해 보고, 수술은 그다음에 결정하면 됩니다.

이분은 상처에 염증이 있어서 항생제를 처방했어요. 항생제 드시는 동안 술은 절대 안 됩니다.

 

응꼬형의 한 줄 정리

피가 나고 찢어지는 항문, 답은 칼이 아니라 변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야채 많이 드시고 변부터 좋게 만든 다음,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수술을 이야기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